정의

림백은 풍경화를 그린 유화가이다. 바위의 표현이 특히 개성적이며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용례/관용구

림백은 자신이 탐구한 개성적인 화풍으로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실주의회화창작에 기여하였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본명은 림이봉이다.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중국 연길 지방으로 이주하였다. 1925년 연길현 태향촌의 련립제31소학교에 입학하였으나 3학년 때 중퇴하였다. 1935년부터 연길의 인쇄소에서 일하며 미술수업을 받았다. 1942년부터 화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46년 고향에 돌아온 뒤, 청진에서 선전화, 표어, 만화 등을 제작하였다. 이후 1949년 10월까지 조선미술가동맹 함경북도위원회에 소속되어 작품을 그렸다. 조선혁명박물관(당시 중앙해방투쟁박물관)의 제작부장으로 활동하였다. 전후 조선미술가동맹 황해남도위원회 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작품을 그리고 창작 지도를 하였다. 이 시기 안주탄광, 기양관개공사장을 방문하였다. 1953년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당선되었다. 1960년대 평양미술대학의 재직반에서 교육을 받았다. 1960년 이후 량강도와 황해남도에서 미술가동맹 소속화가로 미술을 가르쳤다. 1958년 최연해와 소련을 방문하였다. 림백의 작품은 조선혁명박물관, 조선미술박물관, 신천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딸 림정실이 조선화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림백은 대상을 탐구하고 묘사하는데 있어 끈기와 집중력을 보여주는 화가로,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1946년, 1959년에 각각 개인전과 최연해와 2인전을 개최하였다. 림백은 초기에 유화 <이주민>(1942), <흙파는 사람들> 등과 같이 최하층민의 삶, 삭막한 대륙의 풍경을 주제로 다뤘다. 이후 당 정책에 부합하는 그림을 제작하였는데, 대표작은 유화 <조국을 향하여>(1955 창작, 1961 개작), <백두산이 보인다>(1961)이다. 북한 미술계에서 림백의 풍경화는 바위의 표현이 개성적이며 탁월하다고 평가받는다. 층이 지도록 두텁게 색을 쌓아 만든 것을 유화칼로 밀어 화면에 붙이는 묘사방법을 통해 입체감과 질감을 살려냈다. 유화 <해주옥계동>(1961), <계곡>(1963), <바다>(1966) 등의 작품이 대표적이다.

이미지

이미지명 : 림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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