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검색 결과 바로가기
HOME > 디렉토리 서비스 > 가나다색인
이전 다음 A+ A- 인쇄

민병제 [Min Pyongche]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미술 > 작가 > 회화 > 유화
9분류 인물
집필자 박계리
출생일1923년 6월 3일
사망일미상
출생지황해남도 삼천군 추릉리
정의
민병제는 인물의 성격 묘사에 뛰어난 유화가이다.
내용
1942년까지 해주 동흥중학교를 다녔다. 1942년 일본 가와바타미술학교에 입학하였다가 1945년 중퇴 후 귀국하였다. 해방 후 해주중학교에서 2년 재직하였고,1949년 3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재직하였다. 1953년까지 중앙미술제작소 제작부장을 지냈다. 해방 이후 조선미술가동맹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선전지도원을 거쳐 1960년부터 1963년까지 동맹 자강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민병제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관점의 인물화를 주로 그렸다. 북한 미술계에서 높이 평가하는 점은 단순한 구성의 작품에서 인물의 심리 묘사를 통해 사건과 주제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민병제의 대표작 <분노>(1965), <딸>(1966)에서도 잘 드러난다. 유화 <딸>은 빚 때문에 어린 딸을 빼앗겨야 하는 소작농 가정의 어머니를 그리고 있다. 사건을 이야기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단순한 구성으로 배치하였다. 밤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어머니와 어린 딸, 방 안의 병든 소년, 그리고 마름이다. 인물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과 심리 묘사가 탁월하다. 특히 화면 중앙에 배치된 주인공 어머니는 북한 미술계에서 성격 묘사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화가는 어머니를 운명에 순응하는 연약한 여성이 아닌 무언의 저항을 품은 강직한 모습으로 그렸다. <분노> 또한 민병제의 대표작 중 하나로, ‘지주의 착취’라는 1930년대 농촌 현실의 비극적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딸>은 전람회 1등을 수상하였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민병제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작품을 그리며 인물 성격의 묘사에 뛰어났던 유화가이다. <분노>, <딸> 이후에는 전해지는 작품이 없다고 한다.
관련어 국가미술전람회, 조선미술박물관, 중앙미술제작소
관련연구(남) 박계리, 「박계리의 스케치北 (16), <딸>, 계급착취 투영된 농민생활」, 『통일한국』, 352호, 2013.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
참고자료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