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북한예술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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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진 [Pak Wichin]

정의: 박위진은 조선화를 토대로 한 ‘우리식 유화’에서 성과를 거둔 풍경화가로, 북한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유화가이다.
내용: 함흥사범부속소학교, 함흥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47년 평양미술전문학교(현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하여 1954년 유채화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건축미술제작소 벽화실장으로 2년 활동한 뒤, 1958년까지 평양미술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였다. 이후 김책제철소에 파견되었고, 조선미술가동맹에 소속되어 신의주에서 활동하였다.
박위진은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의 유화를 조선화 기법으로 그려내기 위한 일련의 시도 중 풍경화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풍경화 <금강산>, <칠보산>(1966), <해칠보>, <금강산옥류동>(1983)이 새로운 창작 시도로 높이 평가받는 예이다. <금강산>은 근경의 쇠말뚝을 집약적으로 표현하여 공간감을 표현하였다. 자연의 묘사에 있어 대상의 본래 색을 살리고 조선화의 우림법으로 그려낸 듯한 표현을 유화로 시도하였다. <칠보산>(1966)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산맥과 계곡을 그렸다. 아침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여 빛과 그늘을 대조함으로써 풍부한 색채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