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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영 [Sonu Yong]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미술 > 작가 > 회화 > 조선화
9분류 인물
집필자 박계리
출생일1946년 11월 29일
사망일2009년
출생지평양시 용성구역 마산동
정의
선우영은 조선화 세화기법에 뛰어난 조선화가이다.
내용
평양 종로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69년 평양미술대학 산업미술학부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유화를 그리다가 1972년 이후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정종여의 조선화 강습을 통해 조선화를 배워, 1973년 이후 그는 만수대창작사 조선화창작단의 조선화가로 활동하였다.
선우영은 현미경을 보고 사물을 그리듯이 사물을 치밀하게 그리는 세화기법의 대가로 유명하다. <금강산석가봉>(1990), <범>(1991) 등의 작품은 북한 미술계에서 우수작으로 손꼽힌다. 선우영은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서구적 기법을 구사하고, 매우 치밀하면서 동시에 대담하게 생략된 화면을 구축해낸다. 이러한 그만의 개성은 그가 화가로서 성장한 독특한 이력이 토대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공업대학을 다닐 때 보석공예작업을 하면 의례히 확대경을 보면서 작업했던 과정에서 연마된 섬세한 기술, 이후 유화를 배우고 다시 조선화를 배웠던 그의 긴 과정이 그만의 화면을 창조해낸 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초상화들은 형상 표현이 치밀하다는 점에서 북한 미술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87년작 <장군님의 뜻을 안고>는 국가미술전람회에서 1등을 수상하였다. 그는 창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9년 공훈예술가, 1992년 인민예술가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그의 화면은 치밀하게 그리는 부분과 대범하게 생략하는 부분이 공존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그는 주제를 화면 가까이 근경에 배치하여 강조한다. 이렇게 강조된 부분을 세밀한 붓으로 세부까지 꼼꼼히 그려내는 것이 선우영 화면의 특징이다. 회화를 직관적인 예술로 파악하여 감상자가 자신의 작품을 보았을 때 직관적으로 이들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며, 자신의 작품에 사로잡힌 이들이 작품을 보면 볼수록 새로운 미을 느낄 수 있어야 작품의 생명력을 잃지 않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관련어 평양미술대학, 만수대창작사, 공훈예술가, 인민예술가, 국가미술전람회
관련자료(북) 리재현, 『조선력대미술가편람』, 평양: 문학예술종합출판사,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