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대덕산창작단에서 1987년에 제작한 예술영화로, 자기가 나고 자란 산간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기 위해 애쓰는 ‘숨은 영웅’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용

조선2.8예술영화촬영소 대덕산창작단에서 1987년에 제작한 예술영화로, 리춘구의 각본에 조경순이 연출하였다. 하늘 아래 첫동네라 불리는 산간 마을 벽계리를 배경으로 자기가 나고 자란 산간 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며 살고 싶어 하는 여주인공 진송림의 이야기이다. 부모를 잃고 여동생과 단 둘이서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진송림에게는 도시로 나가서 성공해서 남들처럼 떳떳하게 살아 보자고 요구하는 애인이 있었다. 진송림은 자기가 나고 자란 곳을 버릴 수 없다면서 애인과 결별하고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온몸을 바친다. 그러던 어느 날 당에서 내려준 젖염소를 지키려다 산사태에 희생된다. 진송림의 동생이 나서서 언니의 뜻을 이어 받아 산간오지 마을을 살기좋은 문화농촌으로 바꿔 놓는다. 마을을 떠났던 진송림의 애인은 뒤늦게 후회하면서 아들에게 자기 대신 사과하라고 한다. 북한 영화에서는 드물게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라지꽃>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이자 북한 영화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1987년에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동맹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주연을 맡은 인민배우 오미란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도라지꽃>은 1990년 뉴욕에서 개최되었던 남북영화예술제에 출품되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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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명 : 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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