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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발표회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이론-공통 > 공통 > 행사
9분류 행사
집필자 오양열
정의
예술인들의 예술적 자질과 창작적 기량을 높이기 위하여 진행하는 발표모임으로, 주로 목요일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목요기량발표회’라고도 부른다.
내용
기량발표회는 영화 분야와 공연예술 분야의 배우(연기자, 성악가, 연주자), 예술대학 실기교수들을 대상으로 주로 목요일에 해당 단체나 대학에서 실시하며, 소속 예술인들이나 실기교수들의 예술적 자질과 창작적 기량 함양과 평가에 목적이 있다. 기량발표회는 김정일이 영화계에 ‘목요기량발표회’ 실시를 지시한 후 전 공연예술계로 확산되어 실시되고 있다.
김정일은 『영화예술론』(1973, 365쪽)에서 “예술적 자질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서는 기량발표회가 좋은 방도의 하나로 된다. 기량발표회는 훈련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알맞은 모든 내용을 포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참가하여 서로 보고 배울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효과적인 형식이다.”와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량발표회 실시의 배경을 알 수 있다.
영화배우들은 김정일의 지시에 의해 매주 목요일 의무적으로 소속 영화촬영소에서 영화이론 및 실기 등을 교육받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목요기량발표회’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체 문예사상과 이론, 공산주의적 창조 윤리, 연기기술을 비롯한 다방면적인 실천능력을 교육받고 간부들이 그 성과를 점검한다(『내외통신』, 제893호, 1994.3.31).
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1966년 4월부터 1년 과정으로 배우양성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당 문예정책, 주체미학이론, 실기 등을 배우며, 매주 목요일 오전에는 ‘기량발표회‘를 통해 대사 소화능력 및 연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북한의 시․도예술단 역시 창작과 공연 활동과 함께 소속 예술인들의 기량 함양과 평가를 위해 매주 ‘목요 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1주차에는 조 발표, 2주차에는 부서 발표, 3주차에는 예술단 발표회를 열고, 4주차에는 발표 결과들을 바탕으로 이를 개인별로 평가하여 성과를 보인 예술인의 경우 노임(勞賃)에 인센티브를 반영하고 있다.
2014년도 『로동신문』(‘14.5.27)과 『조선신보』(’14.6.27)에 의하면,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각도 예술학원 등 예술교육기관들에서 전공학과 학생들 속에서 민요와 민족장단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 민요와 민족기악 ‘기량발표회’, 경연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교원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목요기량발표회’, 민요창법을 통일시키기 위한 오랜 교수경험을 가진 교육자들의 민요전습 및 교재토론회, 교수경험발표회, 보여주기 사업 등을 “짜고 들어” 진행하고 있으며, 가야금, 어은금 연주교육을 민족성악교육과 함께 중시하여 학생들이 민족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면서 민요를 부르는 재능 있는 예술인재 후비로 준비해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북한은 기량발표회를 기량 훈련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알맞은 모든 내용을 다 포괄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서로 보고 배울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조직 운영할 수 있는 매우 우월한 집단적인 기량훈련 형식으로 보고 있다. 기량발표회가 영화의 주요 장면들과 단막극, 소설과 시, 토막극과 재담, 노래와 기악 등 정치사상적 내용이 풍부하고, 예술적 기량을 여러모로 높이는데 알맞은 다채로운 종목들을 골라잡아 진행함으로써 예술인들의 자질과 기량을 높이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량발표회는 또한 그 내용과 형식에서 교육 교양적 요구를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출연자들의 기량을 높이는 동시에 보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 기량발표회를 조직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순수 경쟁식으로 하는 경향을 경계하고 있는데, 특히 잘하는 예술가 본위로 할 경우 잘 못하는 사람이 더욱 뒤떨어지게 되고, 기량이 낮은 예술가 본위로 하면 일정한 수준에 있는 예술가들에게는 큰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량발표회를 하는 의의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기량발표회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교육 교양적 요구에 맞게 정상적으로 운영하여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의어 목요기량발표회, 목요발표회
관련자료(북)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
「예술인재후비육성의 밑거름 되여 – 평양음악학원에서」, 『로동신문』, 2014년 5월 27일.
「민족음악을 현대적 미감에 맞게 - 활발한 창작, 후대교육에도 주력」, 『조선신보』, 2014년 6월 27일.
주동월, 「목요기량발표회의 독창성과 우월성」, 『조선예술』, 10호,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