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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장의 하루 [One Day of the Workshop Head]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단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박태상
시기
1992년 8월
제작자
강복례
정의
<직장장의 하루>는 1990년대 김정일시대의 새로운 여성상의 전형적인 인물인 김명옥이 주인공이다.
내용
강복례의 소설인 <직장장의 하루>는 여성 직장장의 바쁘고 고달픈 하루를 일기형식으로 서술한 작품으로 『조선문학』 1992년 8호에 게재 발표되었다. 주인공 김명옥은 전형적인 여성 인텔리로 묘사된다. 그녀는 인민학교 1학년과 4학년인 딸과 아들을 둔 어머니이자, 농업대학 강좌장 교수의 아내인 주부이다. 또 수백 명의 종업원과 수백 대의 직기를 가진 대형방직공장의 직장장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겉으로는 새로운 김정일시대의 여성상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북한 인텔리 여성들이 겪고 있는 한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직장장의 하루>에서는 적대적 갈등보다 비적대적 갈등이 작품의 핵심을 구성한다. 내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남편과의 갈등과 직장의 부하직원인 탄실이 아이의 입원으로 인해 가족의 피해가 크자 직장을 퇴직하겠다는 희망을 표명하자 그녀를 설득하고 그녀의 남편을 만나 설득해나가는 과정에서 갈등이 첨예하게 드러난다.
가정으로 돌아오면 주인공 김명옥은 한계를 드러낸다. 남편과 입씨름을 벌이면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이 가정주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적 반성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북한 사회에 남존여비적 여성상이 아직도 잔존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도 극복하지 못하고 김명옥은 다른 부하직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한다. 한마디로 <직장장의 하루>는 모성에 종속되고 노동에 종속되어 있는 북한여성들의 젠더적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대학 강의에 나가기 위해 와이셔츠를 찾는 남편에게 다림질도 못해주고 나온 주부 김명옥은 직장장을 그만 두고 한가한 부서로 옮겨달라고 할까 하는 약한 생각을 한다. 하루를 바쁘게 일하고 귀가하는 김명옥의 얼굴에는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집을 나서던 아침의 모습과 정반대로 묘사된다. 특히 직장의 원로 근로자인 아바이 덕배로인과의 만남을 통해 방직공의 영예와 책임감에 대한 교조적인 훈시를 듣고 돌아온 김명옥의 마음은 한결 가볍게 그려진다. 이러한 아바이 에피소드는 김정일시대의 소설문학이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서사구조의 중요한 틀이다. 하지만 아바이 에피소드는 숭고미를 강조하는 당과 작가동맹의 이념적 설교의 경향문학의 강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측면으로 작용한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으로서의 현실의 반영이 아니라 독서층인 인민대중에게 이념적 강요와 실천을 선도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된다.
관련어
강복례
관련연구(남)
박태상, 「소설문학에 나타난 북한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과 역할- 김정일,김정은 시대의 비교 고찰」, 『서울평양학회보』, 하반기호, 2012 .
관련자료(북)
강복례, 「직장장의 하루」『조선문학』, 8호,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