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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맹반장 [Squad Leader of Trade Unio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단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유임하
시기1954년
제작자유항림
정의
<직맹반장>은 『건설의 길』(1954)에 수록된 유항림의 중편으로, 북한에서 전후경제복구라는 사회적 현안 앞에서 낙후한 생산 현장에서 생산의식을 제고하려는 여성 직맹반장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된다.
용례/관용구
직맹반장인 주인공 최영희의 형상을 통하여 전후복구건설시기 낡은 사상잔재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로동자들의 모습을 감명깊게 보여준 작품이다. 『문학예술사전 중』,1991.
내용
<직맹반장>은 『건설의 길』(1954)에 수록된 유항림의 작품이다. 북한에서는 전후 경제복구라는 사회적 현안을 주제로 삼아 낙후한 생산 현장에서 생산의식을 제고하려는 여성 직맹반장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낸 전후 성과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시멘트공장에 스물여섯 살 최영희는 소성로 앞 밀차공으로 배치받는다. 사업장의 생산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현장으로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 영희는 직맹반장에 선출되면서 엄격한 출퇴근 규율을 시행하면서 직장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한다. 그녀 앞에는 직공장과 통계원의 방해와 반발이 현실적인 장애물로 놓여있다.
눈먼 어머니와 전쟁 중에 낳은 세 살박이 딸, 전쟁고아 둘을 키우는 그녀는 전사한 남편의 유언을 떠올리며 자신의 임무에 매진한다. 출근표 점검과 출근율 높이기, 교양사업과 군중교화사업 전개, 가정방문을 통한 결근율 낮추기로 직장에서는 차츰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다. 소성로가 정상 작동하고, 규율이 잡혀가지만, 일이 힘들어졌다고 불평하는 이들도 생겨나 직장을 떠나는 일도 생겨난다. 통계원 준호의 악행과 방해, 직공장의 무능한 관료주의와 무계획한 면면은 모두 공장의 생산 혁신을 주도하는 영희에게는 가장 큰 적대적 세력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새것의 혁신에 비해 낡은 것에 대한 과중한 비중이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북한에서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전후경제의 피폐함 속에 산재하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대한 의식 개조의 문제를 전면화하며 전후 경제복구를 앞장서는 주역을 등장시켰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큰 작품으로 거론된다.
관련어 유항림
관련연구(남) 유임하, 「전후 북한소설의 양상」, 『한국문학연구』, 23호,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