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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Hwang Jin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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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박태상
시기
2002년
제작자
홍석중
정의
<황진이>는 북한 소설가 홍석중이 인민대중들의 계급 교양을 목적으로 2002년에 창작한 역사소설이다.
용례/관용구
그래서 저는 작품에서 황진이와 놈이라는 인간관계를 설정하고 그들 기생과 종, 천민들의 사랑문제를 놓고 비인간적인 지배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진정한 사랑이란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홍석중과의 대담, 『살아있는 신화, 황진이』, 2006.
내용
조선의 기생 황진이는 야담을 통해 소개된 인물로서 많은 양반계층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으나 스승 서화담에게는 스스로 접근해서 유혹했으나 그 절개를 꺾지 못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일제시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남북한의 유명한 소설가들이 창작에 몰두한 역사적 인물이다.
북한소설인 홍석중의 <황진이>가 남한소설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주인공 황진이의 출생비밀과 그것으로 인해 파혼을 당한 황진이가 기생이 되는 스토리이다.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황진이>의 1편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티프는 주인공 황진이의 ‘출생의 비밀’을 갈등구조 속에서 밝히고 있는 대목이다. 황 진사의 적통인 고명딸로 주변에 알려져 있던 황진이의 출생비밀이 알려지게 되는 계기는 황 진사 댁의 하인인 놈이가 황진이를 짝사랑하던 나머지 질투심에 의해, 황진이의 혼사문제가 오고 가고 있던 윤승지 댁에 황진이에 대한 출생비밀을 누설한 편지를 발송하였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이에 따라 삶의 의미를 잃게 된 황진이는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양반사대부 계층에 대한 복수심에서 송도의 색주가인 청교방의 기생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황진이의 첫사랑이 서사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에 해당된다. 남한소설에서는 대개 황진이가 첫 순결을 바친 인물이 개성 유수인 송유수(정한숙)로 묘사되거나 수청방에서의 40세 된 사대부(김탁환)으로 그려지고 있으나, 북한작가 홍석중은 황진이의 순수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하인 놈이에게 상전인 황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가지라고 요청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원래 야담에서는 첫 순결을 가져간 남자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또 하나 홍석중의 <황진이>의 스토리 전개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주인공 황진이의 몸종인 이금이가 황 진사 댁의 하인인 괴똥이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층민끼리의 이러한 사랑이 상전인 황진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작품 후반부에서는 물밑에서 표면 위로 드러나는 것으로 묘사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양상은 북한소설이 계급을 초월한 사랑이나 건강한 의식을 가진 하층민끼리의 사랑을 미화시키는 공산주의적 계급성에 바탕을 두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황진이>의 또 하나의 묘미는 작가의 창작적 개성이 잘 드러나는 탄력적인 언어구사와 문체미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조부 홍명희의 문체를 이어받아 조선 상층부 사람들의 구어뿐만이 아니라 하층민들인 말구종, 반빗아치, 여릿군, 깍정이패, 각설이패, 화적패, 논다니, 더벙추 등이 구사하는 일상어를 가감 없이 사용함으로써 문체에 윤기를 더해주고 있다. 그 외에도 ‘곰살궂은’, ‘살가운’, ‘거쿨지다’, ‘수삽하다’, ‘두메밥’ 등의 토속어와 ‘비단 옷두 한끼라는데’, ‘인총에 거미알 끼듯’, ‘멍석구멍으로 생쥐 대가리 내밀 듯’ 등의 전통적인 속담을 사용하여 독자들이 작품을 읽어나가는 데 있어서 감칠맛을 더해주고 있다.
관련연구(남)
박태상, 「북한소설 황진이 연구」, 『북한의 문화와 예술』, 서울:깊은샘, 2004 .
박태상·김재용 외, 『살아있는 신화, 황진이 : 남한 평론가가 읽은 북의 소설 ‘황진이’』, 서울: 대훈닷컴, 2006.
고명철, 「황진이 서사를 다룬 남과 북의 역사소설, 그 허구적 진실 : 홍석중과 김탁환의 ‘황진이 서사’를 중심으로」, 『시민인문학』, 16집,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