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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선 [line of emotion]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이론-공통 > 이론 > 개념
9분류 개념
집필자 박태상
정의
감정선이란 인간의 사상과 감정, 지향과 열정 등 내면세계를 의미한다. 북한문예이론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내면세계는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의 구체적인 발현형태로 파악한다. 인간의 사상, 감정의 지향, 염원, 행동, 실천활동 등 모든 성격적 특질들과 풍모를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의 발현형태로 그리는 것은 인물성격을 사실주의적으로 전형화하는 데서 견지해야 할 중요한 원칙이라고 말한다.
용례/관용구
사상의식이 변화발전하는데 따라 감정선의 굴곡을 정확히 그어나가야 성격과 생활의 론리에 맞는 감정호흡을 조성할 수 있으며 인물들의 혁명적 세계관이 형성되는 과정을 정서적으로 감명깊게 보여줄 수 있다. 『문학예술사전 (상)』, 1988.
기원
감정선은 결국 ‘주인공선’과 연관된다. 즉 주인공의 감정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북한 문예이론에서는 주인공선을 뚜렷이 살리는 것이 인간관계조직에서 견지해야 할 중요한 미학적 원칙이며 사상예술적으로 훌륭한 작품창작의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된다.
내용
감정은 인간에게 고유한 속성이다. 감정은 사상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내면세계를 이룬다. 인간의 성격과 풍모에서 기본은 내면세계이다. 내면세계를 잘 그리는 것은 문학예술작품에서 성격창조의 기본요구이다. 그런데 감정을 떠나서는 인물의 내면세계를 생동하게 보여줄 수 없으며, 따라서 산 인간의 형상을 창조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러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잘 조절해서 그리는 것을 감정조직이라고 하는데, 감정조직은 극조직에서 기본으로 된다고 강조한다.
감정조직에서는 주되는 감정선에 부차적인 감정선을 복종시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주되는 감정선이란 ‘주인공의 감정선’이다. 주되는 감정선, 주인공의 감정선은 종자와 주체사상을 밝히는 데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주되는 감정선에 부차적인 감정선들을 복종시켜야 감정의 통일, 형상의 통일을 실현할 수 있다.
인물들의 감정세계를 전면적으로 깊이 파고든다고 하면서 모든 인물의 감정선들을 꼭같은 비중을 가지고 골고루 그려낼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작품에서 그 어느 한 인물의 감정선도 제대로 살아나지 못할 뿐 아니라 주선과 부선의 관계가 모호해지며 구성의 중심이 살지 못하며 감정의 흐름에 조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즉 작품에 설정된 그 어느 장면에서나 주인공의 감정선에 초점을 두고 그의 기본감정을 살리는 데 힘을 넣으면서 거기에 다른 인물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맞물려나가야 감정조직이 훌륭히 실현될 수 있고 작품을 극적으로 구성해낼 수 있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관련어 주인공선, 행동선
관련자료(북) 김정웅, 『주체적문예리론의 기본』, 평양: 문예출판사, 1992.
김정일, 『영화예술론』,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1973.
참고자료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편, 『문학예술사전 상』, 평양: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