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바다 [Sea of the People]
상세 정보 표
분야 |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장편소설 |
9분류 |
작품 |
집필자 |
오태호 |
시기 | 198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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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 한마당 출판사 |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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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바다>는 북한에서 불후의 고전적 명작으로 꼽히는 ‘피바다’를 ‘민중의 바다’로 개명하여 남한에서 최초로 전작 출간한 소설이다.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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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월북작가 해금 이후 그 해 하반기에 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편 『조선통사』 상권을 필두로 남한에 북한 서적의 출간이 시작된다. 이때 북한의 대표적인 문예작품 <피바다>가 <민중의 바다>로 제목만 바뀌어 출간된다. 분단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작 출판된 북한소설이었다.
1930년대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 부대에서 창작, 공연되었던 연극 <피바다>는 1970년대 들어 영화와 가극으로 다시 창작됐고, 집단창작의 과정을 거쳐 소설화했다. ‘상, 하’ 두 권으로 나뉘어 나온 <민중의 바다>는 북한에 대한 호기심과 결합해 적잖은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1989년 1월 공안당국에 의해 이적도서로 분류되고, 출판사 한마당의 대표 최필승 씨는 국가보안법 상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로 구속 기소된다.
일제시대에 한 순박한 어머니가 남편을 잃고 시련을 겪다가 혁명 투쟁의 길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이 이적성을 지니고 있느냐는 곧 당시 출판계와 문화계의 뜨거운 쟁점이 되었다. 소설은 사법적 제재를 받았고 서점에서 사라졌다. <피바다>는 “민족적 문예형식과 사회주의 이념을 창조적으로 결합”하려는 주체문예이론의 결과물로 북에서 창작되었다. 하지만, 서울판 <민중의 바다>는 냉전체제의 분단 풍경을 보여주며 판금되었다.
동의어 |
피바다, 혈해 |
관련연구(남) |
『한겨레신문』, 1993년 2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