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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량 [Kim Saryang]

상세 정보 표
분야 인물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가
9분류 인물
집필자 유임하
출생일1914년 3월 3일
사망일1950년
출생지평안남도 평양부 인흥정
정의
김사량은 식민지 시기 일본 중앙문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였다. 일제의 총력전 체제하에서 식민지 조선인들의 암울한 삶에 주목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해방 직전 항일무장투쟁지역인 중국 태항산으로 탈출하여 그곳에서 해방을 맞은 뒤 귀국했다. 북한 초기 문단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종군 후 실종되었으나 1980년대 중반 ‘양심적인 민족주의 지식인 작가’로 복권되었다.
용례/관용구
김사량은 1950년말 36살에 전투마당에서 수류탄을 안고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문학예술사전 상』, 1988.
내용
김사량(본명 시창時唱)은 평양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평양고보 재학 시절 광주학생의거에 동조하는 시위에 가담할 만큼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했다. 졸업을 몇달 앞두고 동맹휴교사건 주모자로 지목받아 평양고보에서 퇴학당한다. 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1932년 일본의 구제 사가고등학교를 거쳐 동경제국대학 독문과에 입학하였다. 1936년 일본인 문우들과 동인지 『제방』에 첫 작품인 <토성랑>을 발표했다. 1937년 대학 졸업후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 생활을 하며, 『모던일본』 조선판의 편집에도 관여하여 이광수의 <무명>을 번역해서 수록하기도 했다. 1939년 10월 일본문예지 『문예수도』에 게재한 단편 <빛속에>(일문)가 아쿠다가와 상 후보작에 오르면서 작가의 입지를 마련했다.
김사량은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면서 일본 문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빛속에>에서 볼 수 있듯이 민족 정체성에 질문을 던지며 식민지 현실의 어두운 일면에 주목했다. 1940년대 초반 일제가 전시체제로 돌입하는 시대상황에서도 이같은 작품의 기조는 지속된다. 1940년 『조광』에 연재한 장편소설 『낙조』(한글, 1942.1.까지 연재)를 비롯하여, 단편소설 <천마>(일문, 『문예춘추』, 1940.6.), <기자림>(일문, 『문예수도』, 1940. 6.), <무성한 풀숲>(일문, 『문예』, 1940.7.), 평론 「조선문화통신」(일문, 『현지보고』, 1940.9.), 단편소설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문장』, 1941.2.), <지기미>(『삼천리』, 1941.4.), <물오리섬>(일문, 『국민문학』, 1942.2.) 등이 대표적이다.
1945년 5월 황군위문단의 일원으로 중국에 건너간 그는 중국의 항일무장투쟁 본거지였던 태항산으로 탈출했다가 해방과 함께 서울로 귀국한 다음 고향인 평양에 돌아가 북한의 정권 수립에 가담했다.
이 시기에 창작된 작품으로는 <마식령>(1946), <차돌이의 기차>(1946), 보천보 전투를 지휘한 김일성의 풍모를 영웅적으로 그린 장막 희곡 <뇌성>(1946), 희곡 <지열>, 시극 <무쇠의 군악>, 단편 <남에서 온 편지>(1948), 중편 <칠현금>(1949), 단편 <대오는 태양을 향하여>(1950) 등이 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6월 26일 종군작가로 참여하여 <종군기>를 연재하면서 종군실기문학으로 주목받았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역전된 1950년 10월 인민군 1차 후퇴 행렬에서 낙오하여 생사불명 상태가 되었다.
김사량은 식민지 시대 근대문학에서 식민지의 비참한 현실과 민족 정체성에 대한 경계의 지점에 놓인 인간 군상에 주목했고, 해방 후에는 사회주의적 근대 기획에 관심을 가졌으나 사회주의 진영 문인들에게는 식민지의 암울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북한에서는 ‘양심적인 민족주의 지식인 작가’로 재평가되면서 문학사적 지위를 복원했다.
동의어 金史良, 김시창, 金時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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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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