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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하성서 온 편지 [Letters From Heaju-Hasung]

상세 정보 표
분야 장르별체계관리 > 문학 > 소설 > 단편소설
9분류 작품
집필자 유임하
시기1960년
제작자김병훈
정의
<해주-하성에서 온 편지>는 천리마운동 시기에 창작된 김병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장문의 편지글 형식을 빌려 청년노동자들의 활기찬 철도공사장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용례/관용구
해주-하성 사이의 철도부설공사에서 기적적 위훈을 세운 청년건설자들의 영웅적 투쟁을 형상한 작품이다. 소설은 천리마의 시대정신을 훌륭히 구현한 작품으로서 이 시기 소설문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작의 하나로 된다. 『문학예술대사전(DVD)』, 2006.
내용
장문의 편지글 형식을 빌린 <해주-하성에서 온 편지>(『조선문학』, 1960.4)는 누이동생의 목소리를 빌려 1958년 청년철도 건설 현장에서 전하는 열정의 이야기가 내부 이야기를 이루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작품은 천리마운동의 사회적 동원기제 안에 놓인 청년들의 자발적인 노동과 창안으로 난공사였던 철도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는 내용이다.
서술자 ‘나’는 누이동생인 명희에게 받은 편지의 내용을 공개하기로 마음먹는다. 누이동생은 1958년 해주-하성 청년철도건설에 참가하였는데 그해 5월 짤막한 문안편지만 보냈다가 8월초에 다시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부모님은 상급학교 진학을 권했으나 고집이 센 누이동생은 졸업하자마자 철도관리국의 통신국 교환수가 되었다가 철도건설현장에 자원한다. 누이는 철도건설현장에서 70일 간의 건설공사를 마치고 귀향하기 전 오빠인 나에게 칠성이와의 결혼문제를 상의하는 편지를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먼저 띄운다.
명희와 칠성의 관계를 통해서 이 작품은 청년노동자들의 열정과 천리마운동에 대한 높은 참여의식, 조국애를 보여준다. 특히 칠성이 금강산휴게소 행을 마다하고 건설현장을 몰래 찾아들어, 철도공사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높은 의지와 창의적인 실천력은 기세등등한 청년노동자들의 활력을 보여준다. 명희와 칠성은 현장 작업을 하고 싶어 자신의 근무가 끝나면 몰래 도적작업을 하게 된다.
칠성은 난관에 부딪친 읍천교 교량공사를 해결하기 위해 흙으로 시멘트, 탄재를 섞어 블로크를 만들면 교량공사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이곳이 6.25 전쟁때 자신이 전투를 벌였던 곳이며 자신의 소대장이 죽은 자리라는 것, 또한 석비레에 대해 일러준 사람이 죽은 소대장이며 공사 참여를 허락해준 당위원장이 그때의 중대장임을 일러준다. 그는 대학입학시험도 뒤로 미루고 ‘자동버럭운반기’를 창안하여, 공사기간을 앞당기며 5만산 도항굴진작업에 매진하며 공사를 잘 마무리한다.
칠성과 명희의 관계는 사상적 동지관계와 애정의 관계로 중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창조적인 노력투쟁 속에 맺어진 ‘천리마시대’의 청춘남녀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 작품은 천리마의 시대정신을 잘 형상화한 작품으로 이 시기의 소설문학의 성과를 담은 대표작의 하나로 거론된다.
관련어 김병훈
관련연구(남) 신형기, 『북한소설의 이해』, 서울: 실천문학사, 1996.
신형기·오성호, 『북한문학사』, 서울: 평민사, 2000.
관련자료(북)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편, 『문학예술사전』, 평양: 사회과학출판사, 1972.
참고자료 신형기·오성호, 『북한문학사』, 서울: 평민사, 2000.
유임하, 「청년의 열정과 이야기의 감화방식」, 『문학과경계』, 겨울호, 2006.